[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사실상 해외법인 정상화가 완료됐다면서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신차수출 선적 확
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회계상의 일시적 영향일 뿐"이라면서 "사실상 해외법인 정상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K-5, 스포티지 R 등 볼륨차종의 수익기여가 올해 연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호주, 캐나다, 유럽법인의 누적손실은 지난 3분기 2610억원에서 4분기 5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당분기 해외법인에서는 약 2000억원의 손익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 동안 자본잠식으로 인해 본사 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올해 정상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K-5는 올해 기아차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K-5는 8월부터 미국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현재의 생산능력 제한 문제도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K-5는 1분기 미국과 중국에 이어 2분기 유럽시장에 런칭될 계획이며 우수한 상품성, 양호한 현지 반응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기아차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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