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IBK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도 긍정적 요인이 많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3년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투자주체들의 차익욕구에 따른 포트폴리오 교체, 지나치게 높아진 기대수준 등 지난 2년과 비교 시 투자환경이 분명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실적은 타협할 수 없는 힘을 가진다"며 "변화는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될 것이며, 이는 월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변화, 해외 소비자들의 객관적 평가, 분기 실적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증권은 4분기 글로벌 생산량이 62만8000대로 연간전체생산량의 29%에 달하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며 가동률의 증가는 곧 이익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 신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가 Sales Mix와 ASP 상승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4분기에 확인된 질적 개선은 올해 본격적 해외 판매와 더불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꼐 2009, 2010년에 출시된 신모델의 내수 판매돌풍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어 실적 개선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IBK증권은 기아차가 올해 주력모델의 차령이 길어지면서 수익구조가 견고해지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현대차의 원가구조에 수렴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로(早老)현상의 소멸과 연 10만대 이상 판매 모델이 증가하고 있고, 이자비용 등 불필요한 지출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이익으로 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해외법인의 정상화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하는 한편 환율하락에도 영업이익률이 흔들림이 없는 점이 올해 보여줄 변화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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