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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5명 유치장안에서 어떤 대우받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붙잡힌 소말리아 해적 5명이 30일 새벽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18분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편으로 김해공항 공군 기지에 도착해 남해지방해양청 수사관들에게 넘겨졌다.


이들은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남해해경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현재 통역인도 마련된 상태다.

부산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0일 하루전날 법원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해적들은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에서 남해해경청에 있는 수사본부를 오가며 수사를 받게 된다.


해적 5명은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서 12.5㎡짜리 호실 3개로 나뉘어 사용하게된다. 해적들의 유치장 생활은 유치인 보호관 12명이 맡는다.

보호관들은 일단 해적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몸에 칼이나 라이터 같은 위해 물품이 없는지 정밀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유치인 보호관들은 해적들을 입감시키기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옷과 이불이 지급되고 통역인도 확보돼 있다. 또 해상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유치장을 나설 땐 수갑을 채운다. 수사본부는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병원을 지정해뒀다.


해적들은 부산해경 구내식당 식사를 제공받는다. 해적들은 쌀밥과 수프, 카레, 소고기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수사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해적들의 종교가 이슬람교일 가능성이 높아 돼지고기는 주지 않을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또 이들 해적의 종교가 이슬람교인 것으로 확인되면 종교활동도 보장해 준다는 방침이다.


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해적들에게는 내복과 방한용 점퍼가 지급된다. 수사본부 측은 인근 재래시장에서 두터운 바지와 점퍼 5벌을 구입해놓은 상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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