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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과 女의 '사랑해'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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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정말 특별한 사람한테만" vs 女 "가족, 친구, 지인도 가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사랑 표현은 교제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연인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한다’가 아닌 ‘보고 싶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소셜 데이팅 사이트 ‘이츄’(www.echu.co.kr)가 최근 20세 이상 미혼남녀 377명(남성 192명, 여성 185명)을 대상으로 ‘연인간의 애정표현 방법’에 대해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연애 시, 애정표현을 자주 하는 편인가’에 대해 전체 74.3%가 ‘그렇다’고 자신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표현에 서툴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남성 76.6%가 ‘애정표현에 후하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71.9%도 ‘자주 표현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5.7%(남성 23.4%, 여성 28.1%)를 차지했다.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에 대해 전체 48.8%(남성 42.2%, 여성 55.7%)가 ‘나를 특별하게 여기는 상대에게만 들어봤다’고 대답했으며, ‘연애하는 상대마다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41.1%(남성 39.6%, 여성 42.7%)에 달했다. 그러나 ‘한 번도 없다’고 대답한 남성은 18.2%를 차지한 것에 비해, 여성은 1.6%에 불과했다.

이어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본 경험’에 대해서는 ‘특별하다고 여기는 연인에게만 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7.9%(남성 64.1%, 여성 71.9%), ‘연애하는 상대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4.1%(남성 21.4%, 여성 27%)를 차지했다.


앞선 응답 결과와 마찬가지로, ‘한 번도 없다’고 대답한 남성은 14.6%였으나 여성 응답자는 1.1%만이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해 여성이 더 자유로운 태도를 취한다는 점이다.


‘사랑한다는 말의 대상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 56.8%는 ‘아끼고 아껴 꼭 말해주고 싶은 연인에게만 들려줄 것’이라 대답한 반면, 여성 77.8%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 남성은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도 거리낌 없이’(30.2%), ‘이성간 혹은 연인에게만’(10.9%)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여성 기타 답변은 ‘이성간 혹은 연인에게만’(11.4%), ‘꼭 말해주고 싶은 연인에게만’(10.3%) 등이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하는 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36.9%(남성24%, 여성 50.3%)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격’이라고 보았고, 29.7%(남성 42.2%, 여성 16.8%)는 ‘표현력이 풍부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고 판단했다. 젊은 세대들이 솔직한 애정표현을 반긴다는 사실로 풀이된다.


‘마음이 가벼운 사람이다’(18.3%)와 ‘진실되어 보이지 않는다’(15.1%)는 부정적 응답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20~30대 남녀는 연애 시, 언제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할까.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7.6%(남성 60.4%, 여성 54.6%)는 ‘연애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내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23.9%(남성 25.5%, 여성 22.2%)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 ‘100일 이후’(11.9%), ‘6개월 이후’(3.2%) 등이 이어져 ‘사랑한다’는 말의 시기는 교제기간보다 마음의 경중이 중요하다는 결과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연인이 들으면 감동받을 애정표현은 ‘사랑한다’보다 ‘보고 싶다’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42.4%(남성 34.9%, 여성 50.3%)가 ‘보고 싶다’를 꼽았으며, 23.1%(남성 24.5%, 여성 21.6%)가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17.8%(남성 21.9%, 여성 21.1%)가 ‘너 밖에 없어’라는 말을, 11.7%(남성 14.6%, 여성 5.4%)가 ‘너를 믿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3.7%(남성 2.1%, 여성 1.1%)가 ‘네가 최고야’에, 1.3%(남성 2.1%, 여성 0%)가 ‘힘내’에 손을 들어주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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