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포드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79% 감소했다. 유럽지역 사업부문의 부진이 순익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4분기 순이익이 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8억8600만달러에 비해 80% 가까이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계절조정을 거친 주당순이익(EPS)은 30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 48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포드의 유럽지사는 낮은 시장점유율과 고비용 때문에 5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2월 매출액이 23%나 줄었다. 포드는 지난 2009년 4분기 이 지역에서 2억53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루이스 부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경쟁이 매우 치열했고, 우리는 유럽지역에서 점유율과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선을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단지 매출을 늘리는 것만이 아닌 수익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주가도 급락세다. 28일 오전 7시46분 현재 뉴욕 개장전 거래에서 포드는 7.7% 하락한 17.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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