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중 지속적 증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에서 철강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 포스코에 인수합병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철강사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모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향후 실적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로 향후 철강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적증가가 철강 및 금속 쪽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미얀마 가스전과 같은 해외 자원개발과 플랜트 수출 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8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조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비철금속 등을 제외한 철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조원 정도로 2009년 2조8000억원 대비 40% 가량 증가하며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철강부문의 매출액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1조8000억원에서 3년 만에 120% 가량 급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고성장의 원인으로는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 이외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주요 철강 수입국들의 철강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포스코의 수출물량 증대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에서 철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조원 수준의 매출액이 3년 뒤인 2013년에는 최소 6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포스코가 지난해 3370만t의 국내 조강생산능력을 2014년 4141만t으로 증대시켜 해외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포스코 물량 중 235만t을 취급했는데 2014년에는 연간 656만t으로 증가하며 철강사업부의 연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 철강 가격의 회복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0.8%에 그쳤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철강부문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1.3%로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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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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