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17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2000 원으로 상향조정했다.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POSCO로의 인수는 기업가치 증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포스코 철강제품 해외 판매량 확대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재무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사업적 확장 가능성이 높은 포스코 지원으로 Myanmar Gas Project 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철광석, 유연탄, 니켈 등으로의 확장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성진지오텍 등 계열사와의 비즈니스 확대로 톱-라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조950억원, 306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23.6%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교보생명 지분법이익 기여로 534 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87억원으로 교보생명 지분을 그동안 매각용에서 보유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법인세 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산동시멘트 부실상각으로 추가 부실상각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이를 말끔히 희석시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증권은 국내외에서 철강을 판매하는 POSCO의 자회사(지분율 95%)인 POSTEEL이 철강 해외판매에서우 대우인터내셔널과 업무영역이 중복되기 때문에 합병이나 사업부 양도를 통해 처리할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합병시 POSTEEL이 보유한 해외법인을 통해 제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POSCO 가 진행하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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