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이탈리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프라다는 2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동안 여러 차례 미뤄온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 목표 날짜와 주식발행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가 오는 6~7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라다는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 및 글로벌 시장 매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프라다의 기업가치를 60억유로(약 82억4000만달러)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프라다는 2000년 처음 IPO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 11년 동안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네 차례에 걸쳐 IPO 계획 발표와 철회를 반복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명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살아나고 있어 프라다가 다시 한번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크쿠퍼스(PwC)는 오는 2015년께 중국이 세계 1위 화장품, 가방, 시계, 신발, 의류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4분기 실적 발표 전인 프라다는 지난해 1~9월 아시아 지역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인 1억5600만유로를 기록했다.
프라다는 프라다 외에 미우미우(Miu Miu), 처치스(Church`s) 브랜드도 갖고 있으며 회사 지분 95%를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그의 남편 파트리지오 베르텔리 최고경영자(CEO), 가족들이 나눠 갖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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