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섬SDS·삼성석유화학 등 대어급 상장 예정..키움·유진자산운용 등 관련펀드 출시 잇따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펀드로 옮겨가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복잡한 공모주 청약절차를 공모주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에게 위임할 수 있는 점 ▲우량한 IPO 기업을 전문적인 역량을 통해 선별할 수 있다는 점 ▲기관투자자로서의 지위가 적용돼 개인투자 대비 유리한 위치에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의 투자매력이 장점이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연이어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키움자산운용은 국내외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퇴직연금 전용 상품인 '키움퇴직연금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1호[채권혼합]'를 내놨다. 채권혼합형인 이 펀드는 국내공모주 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영국 등 해외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투자전략, 통계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페어트레이딩 전략, 대주주의 주식대량매매 등을 이용한다.
유진자산운용도 같은 날 '유진 챔피언공모주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형)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IPO 이벤트가 발생하면 공모주에 투자하고 평상시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신용등급이 우량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공모주 투자비중이 50% 수준인 기존 펀드와 달리 '챔피언 공모주 펀드'는 자산의 90%까지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IPO 규모는 총 10조9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과거 최대치가 1999년 3조8420억원, 2009년 3조3840억원임을 감안하면 3배 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역시 IPO 시장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넘쳐나는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올해에는 그 동안 상장을 미뤄왔던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다수 예정돼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S(하반기), 삼성석유화학(연말) 등이 상장을 추진하며 GS그룹에서는 GS리테일(연말)이, LG그룹에서는 LG CNSㆍ서브원ㆍ실트론(연말∼2012년)이, STX그룹에서 STX중공업(하반기) 등이 상장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