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의 풍력터빈 제조업체 시노벨이 올 초 단행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성공 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상장 첫날 '쓴 맛'을 봤다.
시노벨은 13일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거래 첫날 공모가 90위안 대비 9.66%나 하락한 81.31위안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노벨의 부진한 증시 데뷔전을 지켜보고 치열해진 업계 경쟁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회사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인식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노링크증권의 장 슈아이 애널리스트는 "시노벨의 공모가 90위안은 올해 예상 주당순익의 25배"라며 "경쟁사인 신장골드윈드의 18배와 비교할 때 너무 차이가 많이 날 뿐 아니라 동종 업계 평균 20배 보다도 높다"고 분석했다.
둥하이증권의 타오 전가오 애널리스트도 "90위안 공모가는 너무 높고, 최근 몇 년간 성장률이 100%에 달했던 회사지만 올해는 25% 수준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력발전 장비산업이 현재 치열한 경쟁으로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벨은 IPO를 통해 95억위안(14억3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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