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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업공개 내년 4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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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페이스북이 내년 4월에나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사내 예비 투자자들에게 보낸 문건에서 올해 주주를 50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주주가 500명 이상일 때 비상장기업에도 금융 정보 공시를 요구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 적용을 당분간 피해가겠다는 계산이다.

비상장기업은 연말께 주주 수가 500명 이상일 경우 회계연도까지 이를 500명 미만으로 줄여 재무 정보 공개 의무를 피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은 페이스북의 IPO 시기에 집중돼 왔다. 이에 더해 골드만삭스가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15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IPO와 금융 정보 공시를 모두 피하면서 거액을 조달하려는 속셈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SPV를 설립해 투자할 경우 사실상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지만 결과적으로 단일 주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문건에서 "(IPO와 금융 정보 공시 모두 피하려고 한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페이스북은 2012년께 IPO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의 IPO 시기에 대한 열띤 논란을 반영하듯 페이스북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관계자들이 "완전히 잔치가 벌어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골드만삭스가 당초 주말로 예정됐던 주식 매입 신청 시한을 목요일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헤지펀드·자사 임직원들로부터 이미 수십억달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개인별 최소 투자 규모는 200만달러였지만 투자 신청이 쇄도해 최소 투자 규모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SEC는 이날 골드만삭스의 SPV 설립에 대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SEC가 골드만삭스의 SPV를 단일 주주로 보지 않고, 투자자 모두를 각각의 개인 주주로 판단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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