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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박스권 하향 이탈 시도... 결제수요, 개입 경계감이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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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박스권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급격한 하락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11분 현재 전날보다 2.2원 내린 111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양적와환 지속과 주택지표 호조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와 뉴욕증시 상승 약세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추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1110원대를 하향 돌파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1110원 근접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도 "하단에서의 결제와 개입 경계 등이 1110원대에서의 가파른 하락을 막을 듯하다"며 "증시와 유로화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을 점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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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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