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국 양적완화 지속과 주택지표 호조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감은 하단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최근의 박스권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되는 한편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고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05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16.00원보다 1.05원 내렸다.
아울러 국내증시도 다시 랠리를 펼치고 있고 특히 최근 한국증시 이탈 우려를 높였던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도 환율 하락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또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대거 유입되면서 수급상 네고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연준의 기존 스탠스 유지에 따른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상단이 제한되고 서서히 아래로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싸움에서 결제와 네고가 혼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네고 사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금일 아시아 증시가 얼마나 상승세를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1~1118원.
우리은행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 추진 확인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택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도 환율하락을 도울 것이나 1110원 부근의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할 때 1110원대 초중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20원.
산업은행 전일 미국 Fed의 기준금리(0~0.25%) 동결, 국채 매입 지속에 따른 양적완화정책 지속, 12월 주택지표 호조,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5년간 재량지출 동결, 법인세 인하 뉴스 등으로 뉴욕증시 강보합, NDF는 하락했다. 양적완화정책 지속기대, 미국 주택지표 호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당국 매수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18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오바마의 재정지출 추가 확대 자제 발언과 연준리의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 등으로 금일도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110원대를 하향 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주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던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 우려감이 금주 들어 외국인의 귀환 등으로 크게 해소되었고 조선업체 등의 수주 소식 등이 자주 부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 등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1110원 근접시 정책적 달러매수 등이 예상되는 점은 하락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2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밤사이 FOMC에서 양적완화 의지 확인 속 미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증시의 랠리 지속과 전일 증시 외국인의 1000억원 이상 순매수, 유로/달러의 상승 분위기, 스왑포인트 회복세 등으로 환율은 1115~1125원 박스권 하단의 하향 테스트에 나설 듯하다. 하지만 하단에서의 결제와 개입 경계 등이 1110원대에서의 가파른 하락을 막을 듯하다. 금일도 증시와 유로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2~1119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미 FOMC 양적완화 지속에 따른 안도감과 뉴욕증시 강세 여파로 역외환율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정도가 보합권 수준에 머물기는 했지만, 유로화의 1.37달러 상향 돌파와 뉴욕증시 강세 등을 고려한다면 역외환율의 낙폭이나 장중 저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이는 전일 우리 환시가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한데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1110원대 중반에서의 강한 지지력을 보여왔던 경험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인, 2100선 탈환에 성공한 코스피 등 그간 환시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던 몇 가지 요인들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도 상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지난밤의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 거래 분위기에 힘입어 금일 달러/원은 박스권 하단 이탈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경상수지 호조나 증시의 추가 상승시 하단 이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와 더불어 개입 경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금일 역시 장중 코스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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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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