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6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주택 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훈풍을 몰고 온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20포인트(0.31%) 오른 1만2014.39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2000선을 재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7.40포인트(0.57%) 오른 1298.58, 나스닥 지수는 22.34포인트(0.82%) 상승한 2741.59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매매가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의 신규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18% 증가한 3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2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자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0만건 증가)를 상회하는 규모다.
짐 오설리반 MF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노동 시장이 점차 활성화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은 여전히 미약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시장 기대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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