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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기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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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방식은 고도 차까지 계산, GPS방식은 다양한 정보 탑재

거리측정기 "효과 있어?" GPS방식의 골프버디(왼쪽)와 레이저 방식의 부시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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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거리측정기 "쓸까, 말까?"


골프라면 한번쯤은 눈여겨봤을 법한 장비가 바로 거리측정기다. 미국의 골프칼럼니스트 마이클 존슨은 "골프를 발전시킨 혁신적인 기술 10가지 중 하나"라고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골프에 처음 접목된 것은 1994년. 사냥과 스포츠관람,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망원경을 개발해온 미국 부시넬이라는 회사가 거리 측정이 꼭 필요한 게임인 골프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특히 캐디 없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골프장 운영 면에서도 플레이 속도가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얻어냈다. 그래서 아예 카트에 비치된 골프장도 있다. 국내에서는 다만 페어웨이 안에 카트가 진입할 수 없어 소용이 덜한 편이다. 국내 기업이 생산한 골프버디 역시 아직은 해외 판매에 대부분 의존한다.

부시넬처럼 망원경 모양의 거리측정기는 레이저를 쏘아 거리를 재는 방식이다. 골프장에 거리목 등을 만들 때 측량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됐던 게 출발점이다. 고도까지 감안한 측정값으로 요즘 출시되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거리측정기보다 더 정확하다. 프로선수들이 주로 연습경기 때 지참하면서 야디지북을 꼼꼼하게 작성할 때 많이 쓴다.


공식대회에서는 직선거리만 알려주는 GPS방식만 허용된다. 오르막내리막에 의한 편차와 바람의 세기, 방향 등은 직접 계산해서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레이저방식이 거리만 정확히 알려주는 말 그대로 거리측정기의 기능이라면 다양한 골프장 정보가 탑재됐다. 홀 모양과 길이 등 많은 정보와 스코어관리를 해주는 부가적인 기능도 있다.


최근에는 음성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장비도 출시됐다. 역시 GPS방식으로 볼마커처럼 모자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제품이다. 조작도 간편해서 볼이 있는 위치에서 버튼만 누르면 음성으로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되면서 거리측정방식도 다채롭다. 무료 앱은 골프장 정보가 제한적이다.


거리측정기 가격은 20~50만원대로 천차만별이다. 골프버디를 개발한 데카시스템의 박귀근 마케팅 과장은 "70~80대 스코어를 치는 상급자들의 구매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캐디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플레이하기를 원하는 골퍼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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