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난해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외국인투수 카도쿠라 겐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구단은 25일 “카도쿠라와 연봉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카도쿠라는 지난 16일 삼성 전지훈련지 괌에서 받은 입단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성실함까지 인정받았다.
한국무대는 올해 세 번째 시즌이다. 카도쿠라는 2009년 SK에 입단, 8승 4패 평균자책점 5.00을 남겼다. 지난해는 30경기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요미우리 등에서 뛰었다.
SK와 재계약이 불발된 건 왼 무릎 부상 탓이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재활을 택했다. 충분한 시간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삼성 테스트 통과로 한국야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카도쿠라는 도장을 찍은 뒤 “선수생활을 명문 삼성 구단에서 계속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만족스런 성적을 내는 한편 젊은 선수들에게 그간 쌓은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앞서 중심 타선 강화 차원서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라이언 가코를 영입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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