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증권, 보험,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 일제히 '사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지난 주 후반 숨고르기를 거친 코스피 시장이 재상승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공백이 여전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100선 재탈환에도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큰 폭 조정을 받으면서 2069.92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25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0.37포인트(0.98%) 오른 2102.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86억원 가량을, 개인 투자자가 9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가 144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투신, 증권, 보험, 은행, 종신금,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60억원 상당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현물 시장의 매수세가 강해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는 대형주 위주로 집중되고 있다.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금융업종이 기관의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51종목이 오르고 있고 285종목은 내리고 있다. 9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재진입했다. 뉴욕 증시 상승과 유로화 강세 따라 전날보다 1.5원 내린 1119.5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면서 낙폭이 확대, 이 시각 현재는 1117.2원에 거래중이다. 월말과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가 기대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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