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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EFSF 채권 '흥행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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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로존 재정안정기금(EFSF)이 첫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에 나선다.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에도 불구, 투자자가 몰리는 등 발행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EFSF는 총 50억유로 규모 5년물 채권을 발행한다. 공식적인 입찰을 앞두고 가격책정을 위해 진행한 사전 수요조사에는 200억유로가 넘는 수요가 몰려들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입찰이 시작되면 한 시간 내로 매진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지난 5일 유럽연합(EU)이 발행한 유로존 단일주체로 발행된 첫 채권인 구제금융채권 역시 발행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매진, 50억유로를 끌어 모았다. EU 채권에 이어 EFSF 역시 유로존 단일채권 발행에 성공할 경우 향후 유로본드(범유럽채권) 발행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유로존 채권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던 우려 역시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FSF 채권 발행에 수요가 몰린 것은 이번 채권이 AAA 등급을 보유,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강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앞서 발행된 EU 채권보다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EU채권의 발행금리는 독일 국채 수익률보다 0.7%포인트 높았다.


EFSF 채권에 대한 관심은 유럽지역 뿐 아니라 아시아·중동 투자자들 역시 수요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다. 일본은 이미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의 20%를 매입하기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러시아·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와 중앙은행들 역시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높은 안정성으로 인해 이번 채권 발행에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발행금리가 독일 채권보다 소폭 높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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