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참여자, 인센티브 443만4000원 불우이웃 성금 기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정부가 지구온난화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 중 하나인 탄소포인트제가 1석2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이 탄소배출을 줄여 받은 인센티브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수원지역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중 453명이 기부를 희망해 인센티브 443만4000원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탄소포인트제는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수원지역 시민들은 현재까지 2만601명에 불과하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영업지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만601명의 참여자들은 1187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수원 기후지킴이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온실가스도 줄이고 탄소배출 감축으로 받은 인센티브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으니 기쁨이 2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기부된 성금을 수원 기후지킴이 ‘그린리더’들과 함께 지난 21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설 명절 전에 수원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해달라고 전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포인트제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기부를 통해 온실가스는 줄이고 온정은 나누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해 탄소포인트제를 활성화시키고 기후지킴이(그린리더) 양성과 함께 녹색상품 지원정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160억원을 투자, 천연가스버스 200대를 보급하고 노후경차 3830대에 대해 저공해사업을 추진한다는게 수원시의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보일러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보급도 추진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운영프로그램(www.cpoint.or.kr)에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서면으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팩스(031-228-3713)로 시 환경정책과(☏ 031-228-3231)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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