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올림푸스에서 'PEN' 시리즈 신제품 PEN 'E-PL2'를 국내 출시한다.
올림푸스한국(이하 올림푸스, 대표 방일석)은 2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선보인 'E-PL1'의 후속 제품인 E-PL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교환식(DSLR)카메라 내부의 거울을 없애 무게를 줄인 제품으로 콤팩트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급 화질을 갖춰 '이종교배'라는 뜻의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불린다. 올림푸스는 PEN시리즈로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PEN시리즈는 지난해부터 매달 평균 3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해왔다.
E-PL2는 1230만화소 라이브 MOS센서와 3인치 46만화소 LCD모니터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474그램(g). 특히 올림푸스측은 "손떨림보정 기능과 플래시를 본체에 내장하고도 초경량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PEN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으나 색은 샴페인골드, 화이트, 레드, 블랙 등 4종류로 늘어났다.
이 날 올림푸스는 E-PL2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발맞춘 독특한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였다.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액세서리인 '펜팔(PENPAL)'이다. 펜팔은 블루투스 방식의 이미지 무선전송기로, 카메라 위쪽의 액세서리 포트에 꽂으면 블루투스가 장착된 스마트폰에 이미지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펜팔 자체에 메모리가 저장돼 있어 2600매 가까운 사진을 저장해 포토 앨범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PL2에는 업계 최초로 눈에 초점을 맞춰 주는 '눈동자 인식 AF' 기능이 적용됐다. 대부분의 카메라에 적용돼 있던 '얼굴 인식 AF'를 발전시킨 눈동자 인식 AF기능은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더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PEN시리즈의 고유한 기능인 '아트필터'도 더욱 다양해졌다. 아트필터는 사진에 포토샵을 한 것처럼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 E-PL2는 서로 다른 아트필터를 겹쳐 사용할 수 있는 '아트필터 베리에이션'과 '하트효과 기능'을 탑재, 사진에 테두리를 덧입히거나 화면 주변의 밝기를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선명함이나 밝기 등을 화면 아이콘을 선택해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라이브 가이드'기능을 이용하면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전문가급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E-PL2는 SNS 시대에 카메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신개념 미러리스 카메라"라며 "2011년에는 E-PL2를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올림푸스는 프리미엄급 하이엔드 카메라 'XZ-1'을 비롯, PEN 전용 렌즈 3종 등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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