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최근 5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 1.24달러 하락한 배럴당 8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 3월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 99센트 빠진 배럴당 96.6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OPEC의 석유 증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나이미 장관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2% 정도 늘 것"이라며 "OPEC 회원국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8910만배럴로 현재보다 1.6% 늘 것으로 전망됐다.
금은 최근 급격한 하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3%, 3.50달러 오른 온스당 1344.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최저치인 온스당 1337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3월만기 밀은 전 거래일보다 1.30%, 10.75센트 오른 부쉘당 835.25센트, 옥수수는 0.30%, 2센트 내린 부쉘당 655.25센트, 대두는 0.55%, 7.75센트 하락한 부쉘당 1403.75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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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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