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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와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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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크게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은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롱스탑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저점을 1118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1120원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에너지업체, 공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중국 긴축 우려, 1110원대에서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전반적으로는 코스피지수의 흐름에 따라 환율이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이날 최저점을 기록했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낙폭을 반납했다. 장 후반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늘리면서 환시에서도 숏플레이가 힘을 얻었지만 1120원에서 강한 저항을 받은 환율은 결국 112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지만 뚜렷한 모멘텀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주가지수에 연동된 제한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도 "미 주식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한국 증시 반등, 지속적인 외국인 주가지수 선물 커버, 유로화 안정 등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지난주 후반 나타난 종가 무렵의 반등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됐다"며 "1120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비롯 미 기업실적 발표 등이 예정된 가운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경지지표나 기업실적이 환시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1120원을 전 후로 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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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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