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 오일휀스 설치· 선체 인양계획 수립 중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대강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인근에서 준설선이 침몰하면서 기름이 유출됨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비상 조치에 나섰다. 현재 정부는 4중 오일휀스를 설치하는 등 기름 방제작업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선체 인양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침수된 준설선으로 인해 유출된 기름을 대부분 제거해 하류의 식수에는 영향이 없고 기름제거가 마무리돼 감에 따라 빠른시일 내에 인양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4대강 사업 15공구 인근에서 준설선이 침몰함에 따라 발생했다. 국토부는 유출된 기름 제거를 위해 흡착포 및 유수분리기를 통해 기름을 제거하고 오일휀스도 추가설치(3중→4중)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바지선에 굴착기(2대)를 탑재시켜 얼음에 묻은 기름까지도 완전히 제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침수된 선체의 인양을 위해 환경 및 해양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해 인양방법, 인양시기 등을 점검하는 등 인양계획을 수립해 빠른시일 내 인양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하류측 수질검사 결과 기름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등 식수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에 투입된 90여대의 선박에 대해 안정성여부는 물론 선박 내 각종 안전시설 및 선원의 안전 교육여부 등의 점검을 위해 이번 주 중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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