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올해 들어 12% 가량 단기급락했으며, 이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는 ▲예상보다 높은 성과급 반영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 ▲t당 천연고무가격이 5000달러을 상회함에 따른 원재료 가격 압박 ▲정부의 강도 높은 물가 안정 목소리에 따른 판가 인상 부담 등으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 같은 요인들은 올해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며,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선 4Q10 실적은 일시적 비용 요인임에 따라 최근 12% 이상의 주가 하락 요인을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면서 "천연고무 가격 상승 역시 지난해 연간 기준 글로벌 타이어 판가를 10% 가량 인상함에 따라 원가율 상승 부담은 올해 연간 마진 추이에서 상쇄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물가 안정 정책에 단기적으로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내수가격 기준 판가 인상의 시기적 지연 가능성'이 주가 약세의 주요인"이라면서 "그러나 이러한 내수 판가 인상에 대한 센티먼트 악화가 최근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기를 극복해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톱 라인의 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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