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물가상승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긴축정책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1.06포인트) 하락한 1만1824.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12%(1.56포인트), 0.77%(21.07포인트) 내린 1280.36, 2704.29를 기록했다. (지수는 잠정치)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3%)를 0.3% 초과한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0.3% 늘어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자릿수로 떨어진 성장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산업생산 및 지난달 소매판매도 증가율도 각각 13.5%, 19.1%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 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있다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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