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및 견고한 재무상태로 D램가격 하락 등 이겨낼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류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올해 전망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국제적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류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세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산업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그들의 가격 경쟁력과 견고한 재무 상태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D램과 같은 메모리 가격의 하락과 과잉 공급에 처한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앨빈 림 피치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책임자는 "메모리 생산업체들은 올해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고한 신용도를 보일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되는 메모리 가격 하락 등에서 오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은 이 회사들의 견고한 시장 위치로 인해 완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피치는 또 D램 산업이 올해 기록적인 부정적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사유로 지난해에 이은 과잉 공급 상태 지속, D램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아울러 PC 공급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낮은 D램 가격 등을 감안할 때 늘어나는 생산 수준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D램 생산업체들이 증설 예산 삭감과 기존 생산능력 활용 등 보수적인 전략을 펼칠 경우 가격 하락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피치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안정적인 등급으로 분류한 메모리업체로는 삼성전자(A+), 하이닉스반도체(BB-), 도시바(BBB-) 등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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