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팻 게인스 보잉 코리아 사장은 19일 "20년 후 중국은 보잉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팻 게인스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보잉의 경쟁자로서 서게 될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항공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의 코맥(COMAC)은 보잉 737과 경쟁기종으로 '코맥 C919'를 선보이며 오는 2016년 비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앙사는 중국 민항기 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자원 및 역량 면에서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에어버스사도 역량있는 경쟁자로 성장했듯이 항상 중국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 및 요건 면에서 중국이 얼마큼의 성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20년 이후에는 경쟁사로 나란히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에어부산은 에어버스사의 항공기를 도입했다. 보잉사가 독점하던 국내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의 첫 진출이다. 이와 관련, 그는 "경쟁사 진입을 반기는 것은 아니지만 과민반응 할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보잉 737 기종의 경제성을 높여 나가며 꾸준히 개선작업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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