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후보자 추천 및 등록 접수를 시작으로 24대 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들어갔다. 중앙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후보자 추천과 등록을 접수받은 후 바로 다음날 자격심사를 거쳐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말일로 예정된 정기총회까지 3주간 가능하며 이날 총회를 통해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선거, 당선선포식이 동시에 열린다. 투표는 540여명에 달하는 주요 조합 이사장들이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기문 현 회장의 재선이 유력시된다. 김 회장은 지난 4년간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협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 전반의 위상제고에 기여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회장선거와 관련해 기존 회장단 및 일부 조합 대표들과 갈등을 빚었던 만큼 이같은 마찰이 막판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이사장들은 지난해 김 회장이 정관을 변경한 것을 두고 '자신의 연임을 위해 후보자등록을 까다롭게 했다'며 정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주요 업종별 단체라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상급단체격인 중앙회가 이날 임기 4년의 회장을 새로 뽑는 만큼, 현재 이사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조합들도 이 시기에 앞서 선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측은 "다음달 28일 열릴 정기총회에 맞춰 일부 조합은 현재 이사장 선거를 진행중이거나 다음달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년 전 같은 시기 열린 중앙회 회장 선거에서는 당시 부회장이던 김기문 회장이 1차에서 43%, 2차에서 67% 이상 득표하며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당시에는 역대 회장선거 사상 최초로 정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한 반면 올해 선거는 중앙회가 자체적으로 꾸린 선관위에서 관리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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