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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유화학 경기 2014년까지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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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 석유화학 경기가 2014년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소는 18일 ‘2011~2014년 석유화학 산업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석유화학 경기는 중장기적으로 수요 성장률이 높은 신흥 시장이 주도해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예정된 신증설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호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하반기부터 석유화학 경기가 급등락을 반복해왔지만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년간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문상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유럽과 북미지역의 에틸렌 수요는 지난해 2007년 대비 18%, 13% 감소한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26%, 25%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성장률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앞으로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이 탈동조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신흥시장이 석유화학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향후 3~4년간 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올해 에틸렌 생산능력은 650만t규모로 늘어나지만 2012년 이후에는 증설이 둔화돼 2014년까지 생산량 확대가 400만t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이 증가는 둔화되는 반면 수요는 꾸준히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1%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올해도 3.4% 수준의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세계경제위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점, 신흥국 시장의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 공급 둔화의 지속 여부 등을 문제를 꼬집으며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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