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3조8863억원으로 전년대비 3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에 비해 213% 증가한 364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2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었고, 매출은 1조222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관계자는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의 호황으로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액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하게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합성수지의 수요확대로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4분기에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2월 KDB생명(구 금호생명보험)의 주식을 매각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감자·출자전환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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