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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웅’ 부티아, 한국전 감동의 부상투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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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웅’ 부티아, 한국전 감동의 부상투혼 펼친다 [사진=바이충 부티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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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인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주장 바이충 부티아(이스트 벵갈)가 한국전에서 감동의 부상투혼을 펼친다.

부티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인도 내에선 최고의 축구 영웅이다. 그는 A매치 102경기에 출전해 43골을 넣었다. 1999년부터 3년간 잉글리시 디비전2(4부리그) 버리FC에서 활약해 인도 축구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인도의 차범근’인 셈이다. 그 엄청난 인기 덕에 자국 내에선 가수와 배우로도 활동했을 정도.


더불어 지난 2008년 AFC 챌린지 컵에서는 인도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 선수의 영예까지 차지, 27년 만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9월 장딴지 부상을 입은 뒤 줄곧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앞선 바레인과 호주와의 조별리그에도 결장했다.


현재 부티아는 "적어도 단 몇 분간만이라도 한국전에 뛰고 싶다"며 출장을 열망하고 있다. 그가 이토록 한국전 출장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35세인 부티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이었다. 벤치에 앉은 채로 대표팀 경력을 마치고 싶지 않았다.


더불어 부티아는 이번 아시안컵이 인도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있다.


"결과가 전부는 아니다. 세계인이 이제는 인도가 큰 대회에 나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아시안컵은 카타르 현지인들은 물론 브라질, 남아공, 유럽, 아시아 타지역 등에서도 본다. 그들 역시 인도가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회복를 위해 팀 닥터와 상의해 현지병원에서 근육에 응고된 피를 뽑아낼 정도로 복귀에 열의를 보였다. 결국 밥 휴턴 인도 감독도 그의 한국전 출장을 허락했다.


휴턴 감독은 17일 인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티아는 오랜 시간 뛰지 못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다. 한국전은 벤치에서 시작하겠지만 출전 시간을 갖게 배려해 줄 것”이라며 부티아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덧붙여 “이미 8강 탈락이 확정됐지만 한국전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다. 인도는 아시안컵에 27년 만에 나왔고 우리의 경기력이 미래에 인도 축구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란 각오를 밝혔다.


인도전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한국의 대승만이 아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약소국의 영웅이 자국 축구를 위해 태우는 마지막 불꽃. 인도전이 줄 또 하나의 감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과 인도의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은 18일 오후 10시 15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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