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드디어 K-리그에도 2013년부터 디비전 시스템이 구축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결산 이사회를 갖고 "2013년 K-리그 승강제 실시 시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강제 구축 요구에 잠정적 합의만을 이끌어냈던 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승강제 도입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2013년부터 K-리그에서도 유럽리그나 J리그와 같은 승강제를 볼 수 있게 됐다.
축구협회는 프로연맹, 실업연맹 관계자 및 외부전문가가 참가하는 승강제 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1, 2부 참가팀과 선정조건, 운영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올해 예산으로 1,031억 2,352만 9,503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예산(998억 원)보다 약 33억 증가한 수치. 작년(264억 원)보다 약 39억 원 증가한 스포츠토토의 수익금(303억 원) 덕분이었다.
토토수익금 303억 원 중 연구보조비 25억을 제한 278억의 50%에 해당하는 139억 원은 프로연맹 운영비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협회의 실질 예산은 약 892억 원이다.
협회는 이 밖에도 실업연맹의 사단법인 정관안을 승인했고, 클럽 선수도 학원 선수와 같이 연령 초과 및 유급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키로 의결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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