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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수원-'잠잠한' 서울, K-리그 이적시장 상반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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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수원-'잠잠한' 서울, K-리그 이적시장 상반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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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리그의 대표적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수원이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반면,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시즌 종료 후 상당한 선수 유출을 겪었음에도 별다른 영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지난해 각각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2연패를 달성하며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장거리 해외원정이 따르는 AFC챔피언스리그를 정규리그와 병행하기 위해서는 두터운 스쿼드가 필수.

이 때문에 수원은 어느 해보다도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경남에서 미드필더 이용래를 영입했다. 이후 J리그 오미야로 이적했던 마토가 복귀했고, 성남에서 FA로 풀린 공격수 최성국도 수원에 합류했다. 12일에는 울산에서 뛰던 오범석까지 강민수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미드필더 김두현이 경찰청에 입대했고, 간판 수문장 이운재(전남)와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다렌 스더), 일본 공격수 다카하라(시미즈)가 팀을 떠났지만, 그만큼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오히려 전력이 강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운재가 빠진 골키퍼 자리에는 FA 최대어 정성룡(성남)의 영입을 고려 중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계약에 근접한 상태고, 가까운 시일 내 득점력이 좋은 외국인 공격수도 영입할 예정이다.


'공격적' 수원-'잠잠한' 서울, K-리그 이적시장 상반된 행보


이처럼 수원이 올 겨울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라이벌' 서울은 예상 외로 조용한 오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떠나면서 발 빠르게 황보관 신임 감독을 선임했고, 최원권, 천제훈 등이 병역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지만 전력 손실이 만만치 않다.


시즌 종료 후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이 대거 상무에 입대했고, 간판 공격수 정조국이 프랑스 AJ옥세르로 이적했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김진규까지 중국 다렌 스더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임대영입했던 '우즈벡 특급' 제파로프의 재임대나 완전 이적도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 중 절반 가까이 팀을 떠난 셈이다.


그럼에도 별다른 선수 영입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서울 팬들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구단 측의 발 빠른 움직임을 종용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거론하며 영입을 추천하는 등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이 이대로 다음 시즌을 맞을 거라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다. 서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최효진, 김용대, 현영민, 최태욱, 하대성 베테랑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쌍용’ 기성용-이청용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서울이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오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홈 18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K-리그 최초 50만 관중과 평균 3만 관중 기록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2연패와 AFC챔피언스리그 제패는 물론 평균 5만 관중이 목표다. 이런 원대한 목표를 두고 전력 보강에 소홀할 리가 없다.


아직은 황보관 신임 감독이 취임한 지 보름도 안 된 상황이고, 선수단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서울이 조만간 적극적으로 이적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을 가능케 한다.


이에 대해 FC서울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선수 영입 계획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 단장과 감독의 협의 하에 결정할 문제다"며 즉답을 피했다.


덧붙여 "새 감독이 부임한 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원권 등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조만간 훈련을 통해 구체적인 전력 보강 계획도 수립되지 않겠나"며 내년 시즌 준비 상황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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