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44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가 브라질을 덮친 가운데 이로 인한 복구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州)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3개 도시의 조사에 따르면 재건 비용이 12억 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리우에서 65km 떨어진 페트로폴리스·테레조폴리스·노바프리부르고는 홍수 및 산사태로 도로, 교각, 주택, 상가 등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29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노바 프리부르고의 데이비드 마세나 대변인은 도시 복구 비용이 최소 5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세나 대변인은 "주요 고속도로와 최소 3000가구의 주택을 포함해 도시 전체를 복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19세기에 지어진 교회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총 647명이 목숨을 잃었다. 벨기에 루뱅대학 부설 재난역학연구센터(CRED)에 따르면 이는 지난 1년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홍수 및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 중 4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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