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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머티리얼 최대실적 '목표달성'

작년 매출 800억원 영업익 90억원 기록
국내 완성車 업계호황에 부품수요 급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파인세라믹 전문 제조기업 쌍용머티리얼(대표 이영조)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매출 2500억원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외에서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면서 주력 제품인 자동차 모터용 자석 공급량이 증가한 게 한 몫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에도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모터용 자석(페라이트 마그네트)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설비투자 등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모기업 쌍용양회에서 분할할 때 떠맡았던 차입금도 줄면서 부채비율도 올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0년 6월 쌍용양회 신소재사업부문에서 분사한 이 업체는 파인세라믹 기술 노하우로 자동차 모터용 자석을 비롯해 세라믹절연체와 세라믹공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은 도자기 등을 만드는 전통 세라믹과는 달리 매우 단단하고 고열에 강해 첨단 신소재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해외시장 규모는 2013년까지 389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용 핵심 부품인 세라믹절연체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35% 수준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할 만큼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나-탄화규소 휘스커(Whisker: 단결정) 재질의 절삭공구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절삭공구는 기존의 세라믹 절삭공구로는 가공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및 발전산업용 소재 가공에 적합한 첨단 소재다


또 국책과제로 진행중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그린에너지분야' 연구개발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전세계 18개국에 걸쳐있는 영업망을 통해 알루미나-탄화규소 휘스커의 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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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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