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신한지주와 관련해 신임 CEO가 선임되면 그간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리딩뱅크로서의 프리미엄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지배구조 리스크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정상 2월 이사회 안건 산정 이전에 신임 CEO 대상이 구체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특히 CEO 선임에 따른 평가 요소가 신한의 문화 이해, 도덕성, 전문성으로 요약되기 때문에 신한의 펀더멘털을 가장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CEO 선임이 기대된다"면서 "결국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리딩뱅크로서의 프리미엄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3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했다.
그는 "올해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9015억원으로 추정되며, 기존 추정치를 9.1% 상향조정했다"면서 "그 근거는 예상보다 대손비용의 개선이 크고, 일회성 요인 가운데 현대건설 매각이익 2,367억원을 이익 추정치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FRS 적용과 관련해 미확정 요인이 남아 있어 이익 추정치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3000억원(영업권 미상각에 따른 4300억원의 이익과 대손적립금 적용에 따른 1300억원 비용 차이) 이익 효과 반영시 올해 순이익은 3조원을 크게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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