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동부증권은 17일 CJ CGV에 대해 지난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애초 기대는 올해 여름이었다면서 목표주가 3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애초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성수기인 2분기부터 개봉되는 헐리우드 영화였기 때문에 올해 1분기까지의 실적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올해 개봉 예정 기대작이 대부분 3D로 개봉될 예정이어서 평균 티켓가격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반 티켓가격은 8000~9000원이지만 3D영화의 티켓가격은 1만3000원 수준이다.
관객수는 예상대로 줄었지만 관객수 이외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에 2009년 대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관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우수한 입지선정에 따른 시장점유율 증가 및 평균 티켓가격과 인당 매점이용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4분기 CJ CGV는 매출액 103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7.5%, 4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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