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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실적 부진해도 점유율은 확대됐다<미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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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흥행작 부족에 따른 관람객 감소 때문에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사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됐다면서 목표주가 3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CJ CGV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국 관람객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1억4813만명이었고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CJ CGV의 연간 관람객은 2.4% 증가했고, 점유율은 2.8% 상승한 37.9%였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국내 영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D 영화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영화 가격(ATP) 증가 추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포머3(3D), 미션임파시블4, 캐리비안의 해적4(3D), 쿵후판다2(3D), 해리포터7(3D), 걸리버여행기(3D), 엑스맨 등 이미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의 후속작들이 상영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주요 영화들이 3D로 상영될 것으로 보여 3D 비중 확대에 따른 ATP 증가 추세는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 증권은 CJ CGV의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8.2%, 17.2% 증가한 4985억원, 6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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