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전세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겨울방학 학군 수요, 봄 이사철을 대비한 계절적 수요 등이 더욱 몰리는 형국이다.
16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1.4%), 용인 수지구(1.4%), 이천(1.3%), 광진구(1.2%), 서초구 (1.1%), 성남 수정구(1.0%), 부산 북구(0.9%), 안양 만안구(0.9%), 충주(0.9%), 대전 동구 (0.8%)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겨울 방학 학군 수요 및 내년 봄 이사철을 대비한 이사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1.2%)는 강남지역과 인접하고 우수한 편의시설 등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는 가운데, 학군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다.
노원구(0.7%)는 봄 신학기 대비 학군수요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올랐다.
성동구(0.7%)는 강남지역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동해 오는 수요 및 도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해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1.1%)는 미리 전세를 계약하려는 수요 증가로 물량이 더욱 부족해지는 모습이다. 신혼부부 수요 및 반포동, 잠원동을 중심으로 한 우수 학군수요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7%)는 학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매매시장 침체로 기존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물량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1.4%)는 서울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고 교통이 편리한 용인으로 이동해 오는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천(1.3%)은 겨울방학 학군수요, 하이닉스 근로자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크게 올랐다.
성남 수정구(1.0%)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등으로 물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전 동구(0.8%)는 저평가돼 있는 지역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경상 김해(1.4%)는 부산~김해 간 경전철, 창원 제2터널 개통예정 호재 및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부산 북구(0.9%), 사상구(0.8%) 등은 지역적인 호재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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