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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서울로 돌아오나.." 세입자들, 빈집 찾아 '脫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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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아파트에 희망 불씨…미입주 아파트 전셋값 입주초보다 수천만원 올라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세난이 불꺼진 아파트로 옮겨붙고 있다.


새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많다는 점이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잔금이 급한 집주인이 많아서다.

주택시장이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었지만 전세난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곧 다가올 새 학기를 앞두고 전셋집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움직이면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그동안 미입주 대란으로 골머리를 앓던 용인지역은 끝없이 오르는 전셋값과 전세난으로 불꺼진 아파트가 속속 사라지고 있다.

애물단지였던 미입주 아파트들이 전세난 덕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에게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던 미입주아파트인 동일하이빌(3블록)도 전세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 아파트 161㎡의 경우 지난해 10월 1억7500만원선에 전세가를 형성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최고 2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또 4블록 전세가도 112㎡의 경우 1억7500만원이었으나, 현재 1억95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고, 159㎡의 경우 2억원에서 2억1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S공인 관계자는“미입주는 옛말이 됐다”며 “전세난이 확산되고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안내센터 관계자는 "전세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많다. 간혹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문의하는 수요자가 있으나 거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성복자이2차 전세가도 130㎡가 1억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3000만원 오른 상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미입주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수요는 많은데 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이라며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새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며 미입주 가구의 전세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공인 관계자는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물건이 나오면 전화달라는 대기수요만 10여명에 이를 정도”라며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다 보니 대부분 중개업소들이 10명 내외의 대기수요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본지역 불꺼진 아파트에도 희망의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있다. 미입주로 유령아파트가 될 뻔한 산본래미안하이어스에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9월 입주 당시 112㎡의 경우 1억8000만원선에 전셋값을 형성했으나 최근 2억5000만원으로 무려 7000만원이나 올랐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전세난 덕에 미입주 매물 자체가 아주 적다.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역에서 미입주 아파트 중 대표적인 곳인 동문굿모닝힐도 전세난 덕에 109㎡의 경우 1억4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4000만원 오른 상태다.


B공인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전세 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찾는 세입자들은 많은데 전세물건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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