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자들은 평균 나이 39세에 루이뷔통 브랜드를 좋아하고 평균 3.3대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인 후룬바이푸(胡潤百富)는 지난해 4~11월 재산이 1000만위안(약 17억원) 이상인 부자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비율은 7대3, 평균 연령은 39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후룬바이푸가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1000만위안 이상 재력가의 평균 연령이 40대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제조업에 종사하며 지난해 평균 소비금액이 190만위안(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소비액이 100만위안~300만위안이라고 답한 부자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는 루이뷔통이 1위에 올랐고 에르메스가 2위로 기존 4위에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샤넬이 3위, 까르띠에가 4위, 구찌가 5위를 기록했다. 부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귀금속 브랜드로는 까르띠에가 6년 연속 1위의 명예를 얻었고 시계류 중에서는 파텍필립이 3년째 1위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44%가 수집하기 좋아하는 물건으로는 시계와 보석류를 뽑아 지난 설문 때 보다 10% 가량 늘었다. 이 밖에 와인, 자동차 등이 부자들의 주요 수집품으로 꼽혔다. 부자들은 평균 3.3대의 고급 자동차와 3.7개의 시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들은 지난해 평균 15일의 휴가를 보냈으며 휴가중에는 여행, 골프, 독서 등을 주로 즐겼다.
부자들은 주요 투자 수단으로 주식 보다는 부동산을 더 선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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