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2일 철강지표 호조로 수혜가 예상되는 POSCO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철강지표 호조에 따른 영업레버리지효과 확대로 수혜가 전망되고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부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원료가격 추가 상승 시 단가인상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 오리사주 프로젝트의 진전 가능성과 인도 SAIL사 JV, 인도네시아 Krakatau사 JV 등 해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포스코의 4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원료투입가격은 3분기 인상된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원가부담이 큰 반면, 제품 판매가격은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와 수요 둔화로 할인 폭이 확대돼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마진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약 10% 인하된 4분기 원료가격이 11월 중순부터 반영되고, 분기 후반 글로벌 철강가격 반등으로 수출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은 점차 개선된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늘어난 9조 4365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70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철강사이클이 11개월 주기인 점을 감안하면 4월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확장국면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에 대한 비중확대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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