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LIG투자증권은 POSCO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지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업황 회복 속도 및 과거대비 약해진 수익성을 반영해 2011년과 2012년 영업이익을 8.1%, 6.5% 하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순이익 조정폭이 -4% 수준에 그치고 내년 예상 ROE 12.8%(COE 8.9%)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포스코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매출액9조750억원, 영업이익 8,700억원) 대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17% 하회하는 실적이다.
LIG증권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3분기 계약된 높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과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회복되고 투입원가 상승 반영해 1분기말 제품가격 인상(제품가격 조정: 분기에서 상시 가격조정으로 변경)할 것으로 전망했다.
LIG증권은 국제 철강가격 상승, 미국 철강주 강세,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 확산되는 등 호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기지만 두드려 볼 돌다리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상승이 아직은 코스트푸시 성격이 강하고 중국 과잉유동성 조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4분기 실적, 제기되는 M&A 이슈 등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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