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전국 36곳 휴양림 차별화 포인트 마케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친환경녹색시대 숲 속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 인기다. 피서 철엔 추첨으로 뜨거운 경쟁률을 뚫고 들어갈 정도다. 행락객이 많은 봄, 가을은 물론 추운 겨울도 예외가 아니다.
휴양림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새해 들어 휴양림을 찾는 ‘5가지 이유’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놓고 마케팅에 나섰다.
◆아름다운 명산=국내 36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18개가 100대 명산에 있다. 나머지(18곳)도 지역명산으로 손꼽히는 곳에 있다.
평균 2959만㎡(895만1000평)에 이르는 넓은 고시면적을 갖고 있어 등산,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과 산림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1석2조다.
여러 계층의 사람이 큰 돈 들이지 않고 숲을 느끼고 즐길 수 있게 싼 값으로 숙박시설을 빌려주는 점도 사람들이 몰리를 이유다.
◆다양한 즐거움=자연휴양림은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다. 숲의 중요성을 느끼고 여러 산림문화 활동을 통한 새 휴양문화를 만들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숲 속에 있는 점을 살려 목공예체험을 비롯, 휴양림과 지역특성을 접목시킨 체험행사들을 펼쳐 즐거움을 준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용화산자연휴양림 암벽등반, 지도와 나침반을 보며 숲을 느끼는 중미산자연휴양림 오리엔티어링, 산림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산음자연휴양림 산림치유캠프가 좋은 사례다.
전통재래식으로 나무가 숯이 되는 과정도 배우고 찜질도 할 수 있는 대관령자연휴양림 숯가마체험, 발 목욕을 할 수 있는 삼봉자연휴양림 삼봉약수체험,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리산의 삶을 알아보는 지리산자연휴양림 한지체험, 정선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정선아리랑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산림교육프로그램 또한 자리는 ‘꿈나무’들이 좋아한다. 운영만 하는 게 아니라 시대흐름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재미있는 자연놀이와 연계한 유익한 37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개발, 고객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직원들의 친절=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손님에 대한 친절을 최우선 한다. ‘친절?불친절 직원 운영지침’을 만들어 실천할 정도다. 친절직원을 뽑아 상을 주고, 이를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친절문화도 퍼지게 한다. 반면 불친절한 직원에겐 경각심을 준다. 친절서비스마인드가 몸에 배게 하자는 목적에서다.
생활화된 친절서비스를 위해 직원교육을 수시로 한다. 또 고객 불편 신고카드와 홈페이지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고객들 불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체험프로그램과 장애인 우선예약객실 운영으로 사회에서 그늘진 계층을 돕고 있다. 새해는 이를 더 늘릴 예정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자연휴양림 시설물들은 거의 나무로 돼있어 꾸준히 보수하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나라가 운영하므로 쾌적한 휴양시설을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90억원쯤 들여 손을 본다.
화재 등에 취약한 점을 감안, 초등진화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안전관리시스템을 2008년부터 갖춰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전통가옥, 다목적 체육시설, 데크로드, 캠핑카야영장, 물놀이장, 목공예체험시설 등의 시설들도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장애인 진입램프, 전용주차장, 점자불럭 등 유니버설디자인을 시설물에 적용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쓰도록 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교육, 산림문화 등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위한 숲속의 휴식 공간”이라면서 “수목?계곡?야생동물 등 숲의 아름다움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그대로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휴양림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엔 36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이 있고 공?사 휴양림을 합치면 120여 곳에 이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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