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물이용 늘리고 기계화 목적으로 만든 ‘숲 가꾸기 일관시스템모델’ 품평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만든 ‘숲 가꾸기 일관시스템 모델 숲’ 품평회에서 남부지방산림청과 충청남도가 국유림 및 사유림분야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또 북부지방산림청이 국유림분야 우수기관으로, 강원도와 전라남도가 사유림분야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숲 가꾸기 일관시스템을 자리 잡도록 하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산림청이 지난달 말 숲 가꾸기 현장을 찾아가 평가했다.
일관시스템 모델 숲은 숲 가꾸기 과정에서 나오는 산물을 최대한 활용키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산물수집·공급·활용 계획을 세워 합쳐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좁은 면적에서 나눠져 왔던 숲 가꾸기 사업장을 집단화해 산물수집 생산성을 높일 목적으로 산림청이 창안한 모델 숲은 올해 국유림 9곳, 사유림 16곳 등 전국 25곳에 만들어졌다.
국유림분야 최우수모델 숲은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가 만든 경북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소나무 천연림 보육사업지로 소형임도를 통해 산물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사유림분야 최우수모델 숲은 충남 연기군 남면 갈운리 행정복합도시 주변 숲으로 리기다를 솎아베기 한 뒤 소나무천연림으로 개량한 곳이다.
우수모델 숲으로 뽑힌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의 홍천군 홍천읍 상오완리 낙엽송 솎아베기림 ▲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소나무 천연림 개량사업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소나무 천연림 보육사업지 등도 일관시스템의 여건을 잘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올해 만들어진 모델 숲은 기계화작업을 겸해 일반 숲 가꾸기 사업장보다 솎아베기율은 10%, 산물수집률은 20%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숲가꾸기 모델 숲을 꾸준히 늘려서 정비, 숲을 가꾸는 기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숲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