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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00만원'…삼양식품, 내년 황제주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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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목표가 100만원으로 상향
2014년 오뚜기 황제주 이후 전무
첫 해외 공장 설립…중국 시장 겨냥
북미·유럽 수출물량 생산 여력 생겨

'목표주가 100만원'…삼양식품, 내년 황제주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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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삼양식품 목표주가 100만원이 등장했다. 2014년 오뚜기 이후 10년 만에 음식료 업종에서 황제주가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 ▲가장 높은 수익성 ▲불닭 지식재산권(IP) 활용 등을 근거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보다 25% 올라간 가격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80만원→ 95만원, DS투자증권은 72만원→ 8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높였다.


목표주가 상향은 삼양식품의 해외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특히 미국 수출이 눈에 띈다. 미국 수출금액은 2022년 558억원에서 2024년 2467억원으로 급증했다. 폭발적인 미국 매출 성장에는 2021년 8월 설립된 미국 판매법인의 역할이 컸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법인 설립·안정화 후 메인 채널로의 입점과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됐다"며 "2024년의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점유율은 8.1%로 일본 전통 라면 판매 기업 '니신'과의 격차를 축소하는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입점 매장을 늘리는 동시에 품목 수를 확대 중이다.



'목표주가 100만원'…삼양식품, 내년 황제주 등극할까

삼양식품은 현재 원주, 익산, 밀양(1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3곳의 공장 생산 규모(CAPA)는 1조3000억원이다. 2024년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 추정치는 1조7000억원이다. 2022년 3월 완공된 밀양 공장에서 2교대 생산으로 최대 물량을 뽑고 있지만, 공급이 해외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2023년 9월 밀양 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 후에는 해당 채널들의 중남미, 유럽 매장 입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첫 해외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밀양 2공장 투자 결정 1년 3개월 만이다.


첫 해외 생산 공장은 북미 지역이 아닌 중국이다. 중국 공장은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며, 일차적으로 총 6개 라인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최소 6000억원, 최대 7000억원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추정된다. 2027년 중국 공장 증설분 온기 반영 시 연결 매출액은 2조8000억원까지 확대 가능할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생산설비를 갖춤으로써 단일 국가로는 비중이 가장 크고(25%)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 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2027년 이후 국내 밀양 공장에서는 오롯이 서구권 시장(미국, 유럽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글로벌 침투율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0만원'…삼양식품, 내년 황제주 등극할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4285억원, 영업이익은 126.6% 급증한 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컨센서스는 연초부터 계속 상향되는 모습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10~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4% 증가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평균판매가격(ASP), 우호적인 환율을 고려하면 수출 성장률은 45% 내외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마케팅 부담은 우호적인 환율이 일부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바로 반영되고 있다. 12월 한 달 동안 삼양식품의 주가는 종가 기준 55만2000원(12월 2일)에서 75만9000원(12월 23일)으로 37.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2억원, 62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장 탈출로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 견조하게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내외임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나, 삼양식품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시장 평균 및 국내외 경쟁사를 지속해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 주가 급등의 부담은 있으나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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