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1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고등 온라인 사업부문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실적 면에서 주가 반등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난 503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그는 "가장 고무적인 부문은 EBS 수능 직접연계율 70% 발표 이후 3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며 메가스터디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던
고등온라인 사업부문이 4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고등 온라인 부문은 매출액 가운데 4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2012학년도 수능에서도 EBS와 70% 연계율을 이어갈 것으로 발표했으나, EBS만으로 2011학년도 수능에서 고득점 획득하기 어렵다는 수험생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대입 사교육 시장은 전년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중장기적인 전망을 놓고 봤을 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 광동성 광주지역에 iStudy(www.istudy.com.cn)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오픈했다. 광주지역의 중점학교인 화남부중과 합작으로 우리나라 수능과 비슷한 중국대학 입시시험 강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직 초기인 중국 온라인교육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중국 사업이 가시화됐다는 점은 센티멘트상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