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OCN 스펙터클 액션 사극 '야차'(극본 정형수·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가 케이블 드라마라는 한계를 넘어 최고의 금요일밤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야차'가 케이블 드라마라는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사극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중반 들어서 상승세, 이유 있다
지난 7일 밤 12시 방송한 '야차' 5화는 평균시청률 1.7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케이블유가구 기준), 최고시청률 2.52%를 기록, 전주대비 100%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했다. 크리스마스, 연말 등 시기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새해 들어 3%에 근접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보통의 케이블드라마는 극 초반 대규모 물량투입을 하고 화제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초기 시청률이 높았다가 점차 하락세를 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야차'는 이 같은 공식(?)을 무시하고 중반에 들어선 5화에 다시 시청률이 상승 분위기를 탔다.
이 같은 이유는 철저한 기획을 통해 초반 뿐 아니라 스토리 요소요소에 재미와 볼거리를 배치해놨기 때문이다. 5화에서는 백록(조동혁 분)과 백결(서도영 분)의 안타까운 형제애와 함께 백록의 노예 검투 장면이 처음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블록버스터급 영상 '혁명'?
조동혁은 이날 방송에서 마치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주인공 앤디 위필드를 연상케 하는 수위 높은 액션과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자신을 구해준 일본인 처녀 미요(장윤서 분)의 아버지가 검투 도박장에서 위험에 처하자, 백록(조동혁 분)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구하러 검투장에 섰고 무시무시한 무기를 든 상대에 맞서 오직 방패 하나만으로 적을 제압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백결과 지향(서영 분)의 아름다운 동반 뒤태신도 볼거리로 손색이 없었다. 형 백록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백결과 그를 위로하는 지향의 모습이 동반 뒤태신을 통해 자연스럽고도 애절하게 드러난 것.
모델 출신으로 탄탄한 명품 몸매를 자랑하는 서도영과 8등신 미녀 서영의 완벽한 뒤태가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팜므파탈에 안타까운 형제애까지
게다가 이날은 또 좌의정 강치순(손병호 분)의 첩으로 들어간 정연 (전혜빈 분)이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기도 했다. 사람을 사주해 좌의정의 아들을 폭주하게 만들며, 집안을 흔들기 시작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인까지 저지르며 팜므파탈의 본색을 드러냈다. 전혜빈의 파격적인 변신과 오열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는 평가다.
백록과 백결의 형제애는 이 드라마의 기본 축이다. 이날 백록이 죽은 줄만 아는 백결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약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형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약과에 빗대 형을 그리워하는 모습은 대립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형제임을 드러냈다.
이에 '야차' 공식홈페이지(www.OnMovieStyle.com/yacha) 시청자 게시판과 공식 트위터(@ocn_yacha)에는 “스파르타쿠스를 능가하는 조동혁의 멋진 액션이 빛났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파격적이지만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다” “형제간의 복수와 갈등, 음모 등 앞으로 스토리가 더욱 기대된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처럼 '야차'는 "그동안 케이블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으며 지상파 드라마 못지않은 완성도로 한국형 블록버스터 사극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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