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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졸전 끝 무승부에 "'도하의 비극' 재현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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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졸전 끝 무승부에 "'도하의 비극' 재현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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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우승후보' 일본이 약체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을 펼친 끝에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B조예선 1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전반 45분 하산 아브델 파타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요시다 마야의 동점골로 천신만고 끝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날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호치는 10일 '하마터면 비극을 맞이할 뻔했다'란 제목의 기사와 함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부임 후 첫 국제대회에서 아시아의 무서움을 통감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월드컵 첫 출전을 놓쳤던 비극의 무대 도하에서 이번엔 승점 1점에 목을 매야 했다"며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내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어찌할 줄 몰랐다. 이탈리아어로 소리쳐 지시를 내렸지만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았다"며 비꼬았다.


스포니치는 '요시다가 자크재팬을 구했다'라며 이날 무승부를 보도했다. 그러나 "FIFA랭킹 104위 팀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가까스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도하의 기적' 그 인연의 땅에서 일본은 여전히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혹평했다.


동점골을 넣은 요시다조차 "승점 1점은 최소한의 결과"라며 웃음기 없는 냉정한 표정을 지을만한 실망스런 경기였다.


자케로니 감독 역시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거둔 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선제골을 내줘 경기 흐름이 바뀌었고,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에 실망했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14일 새벽 시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사우디 아라비아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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