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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구제역 기승, 전국 50개 시·군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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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가 구제역 예방접종 지역을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종돈과 모돈까지 백신을 투여하고 있음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철원군 서면에 이어 9일에도 충북 청원과 강원 화천 등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지역은 6개 시·도 50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매몰대상 가축수도 3305개 농장 128만2345마리로 늘었다. 이 가운데 82%인 105만7939마리가 땅에 묻혔으며 백신접종 대상가축도 280만여마리로 급증했다.


특히 중대본부는 지금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 가운데 전북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을 투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접한 충남·북 지역에서의 돼지 구제역 확산에 따른 것으로 우선 전북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기와 인천, 충청, 강원 지역에 모든 소와 종돈·모돈에 대해서도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대상 가축은 5만6335개 농장 132만여마리로 9일까지 91만여마리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각각 26%, 46%에 불과한 충남과 충북 지역은 인근 청정지역인 전라도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감안해 접종은 물론 방역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충남 논산을 방문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호남 지역에 대한 구제역 사수 의지를 강조했다. 맹 장관은 “호남마저 구제역이 뚫리면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며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처럼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부는 구제역이 전라도로 확산되지 않도록 도축장별로 출하 가능지역과 출하차량 전용도로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도축차량 내외부는 물론 운전자 소독까지 실시한 후 도축장 진입을 허용하는 등 방역과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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